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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소식

새로 들어온 책, 서가를 다시 정리한 이유, 읽고 남은 기록을 올립니다. 광고나 협찬 글은 쓰지 않습니다.

투자2026
느린 부자의
기록
현금흐름에서 시작하는 자산 설계
김재식INVEST
서가 업데이트2026.10.12

투자·주식 서가에 30권을 더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가장 많이 문의 주신 분야라 두 서가를 먼저 손봤습니다. 다만 권수를 늘리는 대신, 다시 읽을 수 있는 책만 남기는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전문 읽기

투자·주식 서가에 30권을 더했습니다

2026.10.12서가 업데이트

올해 상반기 문의를 세어 보니 절반 이상이 투자와 주식 쪽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두 서가에는 오래된 책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8월부터 두 달 동안 관련 도서를 다시 읽고, 서가를 새로 짰습니다.

처음에는 후보로 30권을 놓았습니다. 그중 18권은 다시 내렸습니다. 이유는 대부분 같았습니다. 특정 기간의 수익률만 강조하거나, 손실 구간을 설명하지 않거나, 방법이 재현되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남긴 기준 세 가지

첫째, 실패를 설명하는가. 성공 사례만 있는 책은 읽고 나서 판단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둘째, 숫자의 출처를 밝히는가. 기대수익률과 물가상승률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적혀 있어야 합니다. 셋째, 3년 뒤에도 유효한가. 지금의 시장 상황에만 맞춘 조언은 내년이면 쓸모가 없어집니다.

좋은 투자서는 "무엇을 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어떤 조건에서 내 판단이 틀리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번에 추가한 책 중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것은 『자산 배분 입문』입니다. 두꺼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분께도 부담이 없고, 비중을 나누는 이유를 표와 숫자로 설명합니다.

서가 정리는 끝났지만 목록은 계속 손볼 예정입니다. 읽고 나서 판단이 바뀐 책이 있으면 다시 내리고, 대신 다른 책을 올리겠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무협 서가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2026.10.03서재 노트

무협 서가는 52권까지 늘어났다가 이번에 36권으로 줄었습니다. 줄이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은 "재미있는데 남기지 않는 기준이 무엇인가"였습니다.

결론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연재 중이거나 미완인 작품은 내렸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결말을 모르는 책을 서가에 올려두면, 읽는 분이 기다리게 됩니다. 둘째, 무공 설정이 편의대로 바뀌는 책은 내렸습니다. 강호의 규칙을 정해 놓고 결말에서 무시하면 앞의 장이 모두 무효가 됩니다. 셋째, 인물이 사건을 따라가기만 하는 책은 내렸습니다.

한 줄 소개를 붙였습니다

권수만 있고 설명이 없으면 고르기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책에 한 줄 소개와 장르 표기를 붙였습니다. 정통인지, 군상극인지, 단편집인지 먼저 보시고 취향에 맞는 쪽부터 펼치시면 됩니다.

다음은 로맨스 서가를 손볼 예정입니다. 로맨스는 권수가 가장 많은데 비슷한 책이 많아서, 결말 유형별로 다시 나눌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느린 부자의 기록』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2026.09.21새 책

초판을 내고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세금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세금은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정도로 넘어갔는데, 읽어 주신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것도 세금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정판에서는 그 장을 40페이지 늘렸습니다.

달라진 것

첫째, 계좌 유형별 과세 방식이 표로 정리되었습니다. 일반 계좌, 연금 계좌, 해외 계좌에서 같은 수익이 어떻게 다르게 과세되는지 사례로 비교했습니다. 둘째, 매도 순서에 따른 차이를 계산 예시로 보여줍니다. 같은 자산을 정리해도 순서에 따라 남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셋째, 건강보험료와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겹치는 구간을 별도 장으로 뺐습니다.

초판을 읽으셨다면 세 번째 장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앞부분은 현금흐름 이야기라 큰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4장의 자산 배분 표는 수치가 조금 바뀌었으니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이 책은 투자 종목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자산을 어떤 순서로 정리하고, 어떤 계좌에 담고, 언제 꺼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다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9월의 독서 기록 — 세 권의 책

2026.09.10독서 기록

매달 읽은 책을 세 권만 골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순위가 아니라, 읽고 나서 오래 생각한 순서입니다.

『한양의 봄』 — 정도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왕은 나오지 않습니다. 시전의 상인과 그 아래 사람들이 중심입니다. 시대가 개인의 선택을 어떻게 제한하는지 이렇게 조용히 보여주는 책은 오랜만입니다. 마지막 장에서 주인공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계절만 바뀌는 장면이 특히 좋았습니다.

『조직의 언어』 — 강민서

위로의 책이 아닙니다. 회의에서 쓰이는 표현들이 어떻게 권력 관계를 만드는지 분석합니다. 읽고 나서 다음 날 회의에서 제 말투를 한 번쯤 의식하게 되더군요. 직장 책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매매일지의 힘』 — 박세준

매매일지를 왜 써야 하는지는 늘 알지만 꾸준히 못 했습니다. 이 책은 의지가 아니라 양식을 바꾸는 문제라고 말합니다. 하루 세 줄이면 된다는 제안이 현실적이어서, 9월부터 실제로 쓰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투자 서가에 올릴 책 두 권과, 오래 미뤄둔 로맨스 장편 하나를 읽을 예정입니다.

서가에 없는 책이 궁금하다면

찾으시는 책이나 주제를 알려주시면, 읽어 본 범위에서 솔직하게 답장 드립니다.